
안녕하세요!
2025년 8월 한 달 동안 오전 정규종합반을 수강했던 김상진이라고 합니다.
직장 생활을 하던 중, 우연한 기회로 한 달간 토익에 매진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그전까지 토익 최고 점수는 910점이었고, 지금까지 토익을 위해 따로 수업을 들은 적은 없었어요. 그냥 막연히 시험을 치다 보면 성적이 오르겠지 생각하며 문제집도 제대로 푼 적이 없었는데, 기왕 하는 김에 950점 달성을 목표로 제대로 공부해 보자고 마음먹었습니다.
강남 해커스가 유명하다고 해서 현장 강의를 찾아봤는데, 학원에서 구분해 놓은 레벨에 따르면 900+ 이상 대상으로는 문제풀이반만 운영하고 있더라고요. 문제 풀이 연습으로 바로 들어가기보다는 문제를 풀기 위한 토대를 쌓고 싶어서 850+ 정규반으로 선택했습니다. 두 달을 들어야 정규 커리큘럼을 모두 듣게 되는 거지만, 사정상 짝수달 한 달만 듣게 되었습니다. 뭔가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스터디도 같이 신청했어요.
월-금 주5일 총 20회로 10:00~12:50까지 3교시 수업이 진행되는 강행군이었습니다. 숙제도 상당히 많아서, 숙제를 마치고 나면 바로 잘 시간이더라고요. 나중에는 요령이 붙어서 저녁 식사를 할 때쯤 마무리 지었지만, 그래도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주말에도 별도로 숙제가 나와서 쉴 틈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한 달 동안 다른 일정 없이 토익에만 올인했습니다.
1교시 한승태 선생님 (Listening강의)
그동안 제가 완전히 잘못된 방법으로 듣기를 풀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수업입니다.
파트 1부터 파트 4까지 어떤 식으로 풀어야 하는지 상세하게 알려주십니다. 심지어 아침에 시험장 입실해서 듣기 평가 안내 음성 나오고 파본 검사하고 첫 번째 문제가 들리는 순간까지 무엇을 하고 있어야 하는지까지 전부 정해주십니다. 리스닝 푸는 기계처럼 정해진 루틴으로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커리큘럼이 짜여있습니다.
문제 푸는 스킬을 알려주시면서 ‘이렇게 푸는 건 잘못된 풀이 방법이다’라고 말씀하시는데, 제가 지금까지 그렇게 해오고 있어서 뜨끔했던 기억이 납니다. 파트별로 문제를 푸는 방법을 교정하고 나니, 지문도 더 잘 들리고 문제의 답도 명확히 보이게 되었습니다.
목소리가 성우처럼 좋으십니다. 시험장 시뮬레이션을 하면서 안내 음성을 육성으로 들려주실 때가 많은데, 매번 들을 때마다 시험장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어요. 수업 중간에 재밌게 하려고 1인 2역 역할극도 종종 해주시는데, 연기력도 상당하십니다.
2교시 김동영 선생님 (Part5-6강의)
부교재에 문법과 단어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는데, 이것만 공부해도 토익 문법/단어 문제는 모두 커버한다고 봐도 될 정도로 폭넓게 다루고 있습니다. 시험장에서 낯선 문법이 나와서 틀렸는데, 알고 보니 부교재에 정답 보기가 그대로 실려 있기도 했습니다.
카카오톡 단체방을 운영하시면서 매일 저녁에 카톡 리뷰를 진행해 주셨는데, 이게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당일 수업이나 숙제에서 다뤘던 문법과 단어, 지문을 가지고 복습용으로 재구성해 주시는 건데, 숙제를 다 풀고 마무리하면서 짧게 풀어주니 복습이 되고 기억에도 오래 남았습니다.
선생님은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계시는데요, 매 시험 직전에 예상 문제도 올려주시고 시험 직후에 후기 영상도 올려주십니다. 엄선된 문제로 영상을 정성스럽게 만들어주셔서 매번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수업마다 한두 개씩 재밌는 영상 클립을 가져와서 보여주십니다. 어떻게 아신 건지, 딱 제가 졸려서 딴생각하려고 하는 타이밍에 영상을 보여주시더라고요. 덕분에 웃으면서 즐겁게 잠에서 깰 수 있었습니다.
3교시 표희정 선생님 (Part7강의)
홀수달과 달리 짝수달은 ‘지문 종류별 풀이 전략’을 배우게 됩니다. 홀수달에서 다루는 ‘질문 유형별 풀이 전략’도 짝수달 첫 수업 때 복습 겸 잠깐 다루고 넘어가시긴 해요.
마지막 교시 수업이라 아무래도 지치고 집중이 잘 안되기 마련이지만, 밝고 경쾌하게 수업해 주셔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지난번 수업 때 다루었던 주요 단어나 숙어를 짧게 리뷰해 주시는데, 생소해서 기억에 잘 남지 않으면서도 시험에 자주 나오는 어휘들이라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부교재의 난이도가 다소 어렵습니다. 파트7의 성격상, 해석을 다 할 수 있어도 실수하기 쉬운 부분이 많은데, 오답이 될 만한 함정을 부교재에서 미리 겪을 수 있어요. 숙제할 때는 힘들었지만 이렇게 훈련한 덕분에 시험장에서 정답을 정확하게 고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수업 도중에 시간을 재면서 실전처럼 여러 세트 문제를 풀게 되는 때가 몇 번 있습니다. 이때 문제 해설을 마친 뒤 틀린 개수 2~3개까지 손을 들어보라고 하시는데요, 이게 은근히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8월 중순 테스트 땐 처참하게 왕창 틀렸다가 마지막 테스트 때는 3개 틀려서 간신히 손을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스터디는 두 시간 동안 진행하며, 수업 전에 하는 걸로 신청했습니다. 8시에 모이면 단어 시험을 먼저 보고, 전날 했던 숙제를 함께 살펴보면서 어려웠던 문제, 틀린 문제, 이해가 잘 안 가는 문제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복습도 되고, 다른 분들이 틀린 문제를 들으면서 놓칠 뻔한 개념을 잡기도 했습니다. 스터디하고 있으면 정규반 선생님들이 찾아오셔서 질문을 받아주시고 가끔 꿀팁도 전수해 주셨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신청한 정규반이었는데, 알고 보니 세 분 모두 오랜 기간 일타 토익 강사로 활동해 오신 거장분들이셔서 놀랐습니다. 강의는 말할 것도 없고 교재와 수업 자료, 숙제 문제 모두 오랜 시간 축적해 오신 노하우가 가득 담겨 있었어요. 이 과정만 잘 따라가면 고득점은 문제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선생님을 믿고 공부에만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한 달간 알찬 수업 해주신 선생님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후기 읽으시는 다른 분들도 모두 원하는 점수 받으시길 기원합니다.